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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섹터의 변곡점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2025년을 지나며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타격하며 새로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주인공은 과거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나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에서 AI 반도체로 급격히 재편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2차전지 섹터는 상대적 부진과 소외를 겪는듯 보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2차전지 산업이 처한 캐즘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저장 장치(BESS)의 역할을 조명하며,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코스피 지수 역사적 고점 돌파와 반도체 섹터의 독주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은 철저하게 인공지능 혁명에 .. 2026. 2. 21.
신재생과 원전 사이, 대한민국 전력망은 왜 비명을 지르는가? (4편) - 결국 누가 돈을 내는가? 3편에서 우리는 경직성 전원의 역설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력망이 마주한 100조 원이 넘는 보이지 않는 청구서의 세부 항목들을 낱낱이 살펴보았다. 거대한 물 배터리인 양수발전부터 전력망의 디지털 심장이 될 BESS, 그리고 사라진 관성을 보충할 동기조상기와 에너지 고속도로인 송·변전망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1편에서 시작된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은 2편의 기술적 딜레마를 거쳐, 3편의 경제적 대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구체화되었다. 이제 우리는 이 거대한 질문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한다. 과연 이 수십조 원의 청구서는 누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지불하게 될까? 이번 마지막 4편에서는 이 보이지 않는 청구서가 현실의 시장과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드.. 2025. 10. 8.
신재생과 원전 사이, 대한민국 전력망은 왜 비명을 지르는가? (3편) - 수십조 원의 보이지 않는 청구서 지난 2편에서 우리는 탄소중립이라는 대의 아래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양적 팽창이 역설적으로 우리 전력망을 어떻게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날씨에 운명을 맡긴 신재생에너지와 멈추기 힘든 거구의 기관차 같은 원자력, 이 경직성 전원들이 늘어날수록 전력망은 시시각각 변하는 수요에 대응할 능력을 잃어버린다. 그 결과는 일상화된 신재생 출력제어, 기존 화력발전소의 수명을 갉아먹는 혹사, 그리고 원자력의 안전성마저 시험대에 올리는 탄력운전이라는 위태로운 현실로 나타났다. 전력망의 보이지 않는 비명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 위태로운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그 해답은 바로 기술과 자본의 총동원, 즉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는 .. 2025. 10. 6.